[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LPG 등 대체연료 차량의 보급을 확대하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를 연간 1250명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환경산업위원회(EIC)는 10월8일 청정 대기의 날(Clean Air Day)에 발표한 ‘대기오염 저감 방안(Cutting Dangerous Air Pollution Faster)’에서 이같이 밝혔다.
EIC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수가 연간 6만4000명에 달하며, 수송 부문에서 사용되는 연료의 10%만 대체연료로 교체해도 질소산화물(NOx)과 미세먼지(PM) 배출량을 10~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로 인해 조기 사망자 수를 1250명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짐 밀스(Jim Mills) EIC 대기질 워킹그룹 위원장은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보급 노력이 필요하지만, 단기적으로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연료는 LPG와 합성대체연료(HVO) 같은 친환경 대체연료라고 밝혔다. 특히 LPG는 유럽 전역에 충전소가 널리 보급돼 있어 인프라 구축 등의 추가 비용 지출 없이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90%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런던시는 친환경 택시 보급을 위해 LPG택시에 5000유로(한화 681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EIC는 이러한 LPG 지원정책 혜택을 도심에서 주로 사용되는 건설 기계, 백업 발전기, 쓰레기 트럭 등 디젤 엔진의 LPG 전환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대한LPG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