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Q 프로판 568만톤 부탄 276만톤 등 844만톤으로 8.5% 증가
가정상업용 8.7%↑산업용 19.3%↑석화용 11.0%↑수송용 1.2%↓

[이투뉴스] 프로판과 부탄 등 LPG수요가 1분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중반부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데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진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기가 다소 나아지면서 가정상업용과 산업용은 물론이고 경쟁연료인 나프타와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한 석유화학용이 수요 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수송용은 여전히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그나마 감소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전향적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송용만 수년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고민거리다.  

한국석유공사가 집계한 2022년 1~3분기 용도별 LPG소비현황에 따르면 총수요는 844만톤으로 전년동기 778만톤보다 8.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증가율 23.9%, 상반기 증가율 10.7%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 1.3% 보다 7.2%P 늘어나는 괄목할만한 실적이다.

프로판은 568만톤으로 전년동기 508만톤보다 60만톤 늘었으며, 부탄도 276만톤으로 전년동기 269만톤보다 7만톤 늘었다. 프로판은 전년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며, 부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수준이다. 

용도별로는 가정상업용이 135만톤으로 전년동기 123만톤보다 12만톤 늘어 증가율 8.7%를 나타냈으며, 산업용은 84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만톤보다 14만톤 늘어 19.3%의 높은 증가율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 0.7%를 기록하며 수요가 위축됐던 석유화학용은 올해는 417만톤으로 전년도 375만톤보다 42만톤 늘어나며 증가율 11.0%라는 변곡점을 만들었다. 다만 석화용은 변동성이 크다. 대체원료인 나프타 대비 가격경쟁력에 따라 석유화학사가 LPG를 원료로 사용하는 물량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반면 수송용은 여전히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올해 3분기 누적 190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2만톤보다 2만톤 줄어 감소율 1.2%를 나타냈다.  감소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마이너스 3.5%에서 올해 1.2%로 둔화된 것은 다행스럽다. 

이처럼 수송용이 모든 용도별 수요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수송용 수요 확대는 LPG업계의 여전한 숙제다. 전기차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고, 소비자 선호도 또한 높은 상황에서 수송용 수요 활성화를 위한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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