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모든 차량대상..시몬 제품 사용시 구조변경 금액 1년7개월내 회수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LPG로 구조변경(튜닝)한 현대자동차의 EQ900과 제네시스 3.3, 기아자동차 K9, 쌍룡 체어맨 등 4대의 차량 연비가 리터당 10Km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몬(회장 이세민)은 17일 서울 만남의광장휴게소(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LPG산업협회와 E1, SK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존 가솔린 연료 사용 차량을 LPG 연료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조 변경한 승용차 4종에 대한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는 LPG로 구조변경한 EQ900, K9, 체어맨, 제네시스 3.3 등 총 4대의 차량이 참여했다. 이들 차량은 시동만 가솔린으로 사용하고, 운행은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등 2가지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시운전에서 4대의 차량은 서울 만남의광장휴게소를 출발해 유성IC LPG충전소까지 약 150Km를 시험 주행했다.
시운전 결과 LPG 사용량은 제네시스 13.8리터, K9 14리터, 체어맨 14.8리터, EQ900 15리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배기량 3.3 ~ 3.8 등 모든 차량에서 LPG 1리터당 10Km이상 주행했다는 계산이다.
시몬측은 구조변경 차량의 연비로 휘발유가 10:1일 때 LPG도 10:1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시몬의 이번 LPG차량 구조변경에 필요한 LPG용기(환형)와 멀티밸브는 터키의 아티커(ATIKER)사 제품으로 산업부의 용기, 밸브 공장등록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설계단계검사를 완료했다.
시몬 이세민 회장은 “용기, 밸브, 키트, 부속장치 및 부품 등 풀세트를 외주 없이 직접 생산 하는 터키의 대기업 ATIKER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제품을 공급하는 ATIKER의 엔지니어가 지난 4일 입국해 현재 8종의 차량을 시공하고 시운전 중에 있으며, 우리나라 도로에 직접 적용하여 성능을 확인하는 과정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민 회장은 이어 “우리 제품의 연비, 출력 등을 비롯해 가솔린과의 가격 비교 등 성능을 확인하고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이번 시연회를 마련했다”며 “현재 국내 구조비용 비용이 너무 비싸서 누구나 탈 수 있는 LPG자동차 임에도 불구하고 구조변경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하며"내년 상반기내 경기도 평택에 공장을 설립해 가솔린 차량 외 디젤 차량까지 LPG 구조변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세계 최고의 제품을 최적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서 수요를 창출하고, 고객만족에 기여할 것”이라며 “LPG차량 구조변경 대상 차량은 가솔린 차량의 4, 6, 8기통 모든 차량이 대상으로 시몬의 제품 사용시 1년 7개월이면 구조변경 금액을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터키의 아티커사는 용기, 밸브, 키트 등을 생산하는 모든 설비를 로봇 자동화하고 고품질 제품을 양산해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터키 차량의 약 40%가 LPG차량이며 이 중 80∼9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