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표적인 '서민 연료'로 꼽히는
LPG 가격이 지난해보다 부쩍 올랐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나 택시기사들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창우 기잡니다.
◀END▶
◀VCR▶
20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철 씨.
코로나19로 예년보다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는데,
육류와 수산물 등 재료 값 뿐만 아니라
액화석유가스, 즉 LPG 가격도 올라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가격이 좀 더 싼 도시가스로 바꾸고 싶어도
천만 원이나 들어가는 설치비가 부담돼
계속 쓸 수밖에 없는 상황.
◀INT▶ 김영철 / 식당 운영
"안그래도 장사가 안되는데 6월에 비해서
20kg짜리 LPG가 6천원 이상 올랐다."
경남에만 99%가 LPG 연료를 쓰는
택시기사들도 힘들긴 마찬가지.
안 그래도 손님이 없는데
연료 가격마저 올라 이중고에 시달립니다.
한창 더웠을 땐 비용 걱정 때문에
에어컨이라도 꺼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
◀INT▶ 구영삼 / 택시기사
"몇 달 새 계속 올랐다. 장사라도 잘 되면 에어컨 틀어도 상관없는데 안되는데 연료비까지 오르니까 절단."
[반투명 CG]
실제로 택시용 LPG인 부탄과
주방용 프로판 가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탄가스는 34%,
프로판 가스는 36% 올랐습니다.//////
배럴당 40달러선이었던
중동산 두바이유가 1년 사이
70달러 이상으로 오른데다,
LPG를 운반하는 해상운임도
껑충 뛰었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LPG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추석을 앞두고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더 깊어졌습니다.
MBC뉴스 서창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