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적극적인 지원 정책 확대로 LPG 신차 판매 러시

[에너지신문] 유럽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배기가스 관련 규제를 더욱 강화한 데 이어 경쟁적으로 친환경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스페인 북부 바스크주는 노후 차량을 폐차하고 LPG차를 구매하면 기존 1000유로(한화 139만원)에서 2배 증액된 2000유로(한화 277만원)를 지원한다.
▲ 스페인 북부 바스크주는 노후 차량을 폐차하고 LPG차를 구매하면 기존 1000유로(한화 139만원)에서 2배 증액된 2000유로(한화 277만원)를 지원한다.

주목해야할 점은 세계에서 환경규제만큼은 가장 엄격한 유럽에서 친환경차로 LPG차가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증명할 만한 통계자료가 나왔다.

유럽 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LPG차 판매량은 4만 2037대로 전년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탈리아의 LPG 신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이상 증가했고, 프랑스는 1749% 급증하면서 LPG차 판매세를 이끌었다.

반면 퇴출 위기에 빠진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차의 인기는 올해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가솔린 차량은 올해 1분기 동안 110만대가 팔리며, 전년대비 17%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도 42%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보다 약 10% 떨어졌다.

디젤 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0% 감소한 59만대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도 23%로 전년보다 7% 줄었다.

ACEA 관계자는 “유럽 각국에서 친환경 대체연료차 보급에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LPG차 수요가 증가했다”며 “향후 대체연료차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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