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업계, 새해 판매 가격 7개월만에 인하키로

류태웅 2021. 12. 2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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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새해 1월 판매 가격을 인하할 전망이다.

다만 LPG업계가 LPG 가격 인하폭을 어느 정도로 정할지는 미지수다.

LPG업계는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 동결 등 정부가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경주 중 인 만큼 최대한 가격 인하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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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SK가스 CI. [사진= 각 사 제공]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새해 1월 판매 가격을 인하할 전망이다. LPG 가격이 상승세를 탄지 7개월 만이다. LPG 국제가격(CP)이 하락 전환한데다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 동결 등 정부 물가 안정 방침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 경감 차원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와 E1은 새해 1월 LPG 가격을 낮추기로 내부 가닥을 잡았다.

LPG업계 관계자는 “구체적 인하폭은 아직 공식 발표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LPG 공급가격을 인하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매달 1일 LPG 가격을 정해 발표하는데, 이보다 앞서 가격 인하에 무게가 실렸다는 의미다.

LPG 가격 인하는 지난 7월 이후 7개월 만이다. LPG 가격은 그동안 고공행진해 왔다. 특히 지난 8월 SK가스와 E1이 공급한 국내 가정·상업용 프로판과 자동차용 부탄 가격은 7월 대비 ㎏당 80원씩 인상된 1094.8~1096.36원, 1486.96~1487.96원으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가격은 인상돼 이달에는 SK가스 1399.36원, 1721.38원, E1 1397.8원, 1404.4원까지 치솟았다.

양사가 LPG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결정하는 국제 LPG 가격(CP)이 12월 들어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PG 수입사인 SK가스와 E1은 중동 지역에서 국내까지 운송 시간 등을 감안해 전월 CP 기준으로 LPG 공급 가격을 결정한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이달 프로판과 부탄 CP 가격은 각각 톤당 795달러, 750달러로 지난 11월 870달러, 830달러 대비 8.62%(75달러), 9.64%(80달러) 하락했다. 평균 톤당 77.5달러 하락한 것으로, 환율 등을 감안하면 새해 1월 ㎏당 약 92원 인하 요인이 생겼다.

다만 LPG업계가 LPG 가격 인하폭을 어느 정도로 정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LPG업계는 물가 안정과 소비자 부담 경감 등을 이유로 CP 가격 상승분을 LPG 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 SK가스와 E1이 미반영분을 얼마나 감수하는 지에 따라 1월 LPG 가격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들은 이에 맞춰 LPG 가격을 인하할 전망이다.

LPG업계는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 동결 등 정부가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경주 중 인 만큼 최대한 가격 인하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PG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CP 가격 인상에 비해 LPG 가격을 일정 부분밖에 못 올렸다”면서 “누적 손실도 어느 정도 있으나 CP 가격 하락 전환에 맞춰 LPG 가격을 적극 인하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가스·E1 프로판·부탄 공급가격 추이] (단위:kg, 원)

자료: 각 사 제공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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