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수입가 한달새 34% 급등...정부, 업계에 인상 자제 요청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2. 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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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난방비 부담이 커진 와중에 LPG 국제가격도 크게 오르자 정부가 직접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LPG 수급 및 가격 점검 회의를 열고 최근 LPG 국제 가격 상승에 따른 동향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SK가스와 E1 등 LPG 수입사와 정유 4사, 한국LPG산업협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국내 LPG 가격 안정화와 최근 정부의 동절기 난방비 경감대책에 대한 업계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LPG 수입사는 2022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LPG 국제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국내 LPG 도매가격을 동결 또는 인하했다.

하지만 최근 겨울철 이상 한파로 인한 일시적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2월 국제 가격이 34% 급등했다. 지난 1월 1톤 당 590달러였던 국제가가 790달러까지 치솟으며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다.

LPG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 및 주택 약 340만세대에서 난방용 원료로, 200만대의 LPG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난방수요 증가로 LPG 소비자들의 난방비 부담도 커지고 있는데, 최근 2월 국제 LPG가격이 상승해 LPG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국내 LPG 수급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5일 LPG를 이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 대해 가스·지역난방 수준인 59만2000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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