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광장] 미세먼지 저감, LPG차가 지름길

2017. 7. 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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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던 한반도가 여름을 맞아 오존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 정부도 LPG의 친환경성에 주목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LPG차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다.

LPG차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거의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미세먼지 대책의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LPG차 보급 확대가 시급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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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대한LPG협회 협회장
홍준석 대한LPG협회 협회장

올 봄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던 한반도가 여름을 맞아 오존에 시달리고 있다. 오존주의보 발령건수가 해마다 가파르게 늘어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오존주의보가 모두 39차례나 발령됐다. 올 봄 내내 58차례나 발령된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에 근심하던 국민들은 계절이 바뀌어도 여전히 오존에 폭염과 호우 등 각종 주의보에 시달리고 있다.

오존은 자동차 및 산업체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등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하면서 생성된다. 고농도 오존은 기관지염과 천식을 유발하는 등 미세먼지 못지않게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이나 호우 같은 기상현상이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미세먼지와 오존은 우리가 만들어낸 것들이라 안타깝기 그지없다.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의 배출원은 다양하지만 그 중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유해물질은 일반 국민들의 생활반경 내에서 발생되기 때문에 관리가 더욱 시급하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로부터 이격거리 500미터 이내 또는 4차선 간선도로로부터 100미터 이내에 거주할 경우 도로 오염의 영향을 직접 받는 위험인구로 간주되는데, 서울시는 전체 인구의 38%가 위험인구에 포함된다. 그만큼 차량 배출가스 저감이 시급하다.

그렇다면 환경선진국들은 배출가스의 위협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 있을까? 파리는 노후 경유차의 운행을 금지하고, 배출가스 등급에 따라 차량 운행을 차등적으로 제한하는 법을 시행 중이다. 런던 역시 공해차량 제한구역(Low Emission Zone)을 운영하며 노후차의 도심 진입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유럽 주요국들은 이러한 규제책들과 함께 친환경차에 대한 적극적인 장려책을 펴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LPG차에 대한 우대정책이다.

프랑스는 LPG차를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에서 1등급으로 분류해 차량2부제 시행시 운행 제한에서 제외하고 있고, 법인이 LPG차 구매시 2년간 등록세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LPG차는 공해차량 제한구역(LEZ) 진입이 허용되며, 무료주차 혜택도 받는다. 2018년부터 디젤택시의 신규 등록을 금지한 영국은 LPG택시를 시범 보급하고 있다. 미국은 어린이 천식을 줄이기 위해 LPG 스쿨버스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지원정책에 힘입어 세계 LPG차 보급대수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LPG의 친환경성에 주목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LPG차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다. LPG차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거의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일부의 선입견과는 달리 안전성도 탁월하다. 유럽에서 LPG차 붐이 일기 시작한 10여 년 전 독일과 프랑스는 시험을 통해 이를 입증하기도 했다. LPG차 연료 탱크를 화염에 직접 노출시키거나 총탄 사격을 가하는 등 극한의 상황을 연출했지만 차량은 안전했다. 우리나라에 LPG택시가 본격 보급된 1982년 이래 지난 35년간 차량 운행 중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한 용기 폭발사고가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도 이를 증명한다.

LPG차는 이미 충전 인프라와 현실성 있는 가격을 갖추고 있다. 최근 강력한 지구온난화 원인물질로 부각되고 있는 블랙카본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이다. 미래형 친환경차인 전기차나 수소차가 대중화되기 전까지 현실적인 친환경차 대안으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 건강과 직결된 미세먼지 대책의 현실적인 대안으로서 LPG차 보급 확대가 시급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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