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준 ℓ당 1497.25원
전국 평균 10주만 하회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시행으로 제주지역 경윳값이 1년4개월만에 1400원대로 떨어졌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도내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34원 내린 ℓ당 1497.25원으로 지난달 29일 이후 9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경유 가격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1월 첫째주(ℓ당 1454.47원) 이후 70주만이다.

이날 전국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2.93원 내린 ℓ당 1511.98원으로, 도내 경윳값은 2월 넷째주 이후 10주만인 지난 5일부터 전국 평균 가격을 밑돌고 있다.

8일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도 하루 전보다 1.16원 내린 ℓ당 1664.06원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기름값 내림세는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 요인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8월 31일까지 4개월간 연장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5월 첫째주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5.7달러 내린 배럴당 74.6달러로 집계됐다.신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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