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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정유업계, 중장기 기름사업 바이오연료 준비작업 '속도'

 

[FETV=박제성 기자] 기름계의 빅 4사인 SK에너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가 먼 미래를 위해 친환경 바이오연료 사업의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전통 오일 베이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여전히 갈길은 구만리다. 

 

이들 4사 모두 바이오연료 사업 비중이 소폭인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단계별로 늘려나갈 구상이다. 그 중 HD현대오일뱅크가 바이오 항공유에 대한 세부 행동 지침을 내놓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항공유 사업은 고부가 운송기름으로 통할 만큼 정유업계에서 관심을 가지는 오일 종류 중 한 개다.  바이오 항공유에 가장 발빠른 움직을 보이는 기업은 HD현대오일뱅크다. 회사는 작년 5월 식물성 연료인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추진을 예고한 가운데 2026년까지 3단계 투자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세부 계획은 명확하다. 2년 뒤인 2025년까지 바이오 항공유 제조 공장을 완공해 연간 50만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 외에도 에쓰오일(S-OIL), GS칼텍스도 바이오 항공유 사업에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GS칼텍스도 바이오 연료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앞서 지난해 GS칼텍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친환경 바이오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사는 ▲바이오 제품 생산 ▲원료 정제 ▲차세대 바이오 연료 사업 등을 함께 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에쓰-오일은 삼성물산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앞서 2021년 양사는 수소·바이오연료 사업을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친환경 바이오디젤,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를 개발해 해외 인프라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정유 4사가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 등의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2030년 이후부터 친환경 연료의 시장이 현재보다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IEA(국제에너지구)에 따르면 2030년 바이오 항공유와 선박유는 전체 시장에서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바이오 연료 시장은 매년 약 6%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연료의 장점은 친환경이라는 점이 가장 크다. 여기에 더해 기존 전통 오일 사업 보다 사업 비중은 훨씬 작지만 성장률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로 인해 정유 업계들이 먼 미래를 위해 바이오 연료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