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넷, 휘발유-경유가 차 한때 230원에서 간격 좁혀져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오르고, 경유 판매 가격은 하락해 가격차가 80원대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1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천567.4원으로, 전주보다 7.2원 올라 지난주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원 오른 천653.5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7.7원 상승한 천530.4원이었습니다.

반면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4원 내린 리터당 천652.2원으로 집계됐고, 이는 주간 단위로 10주째 하락세입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계속됐지만, 가격차는 지난달 초 230원 이상에서 80원대로 좁혀졌습니다.

이는 지난 1월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됐고,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정책 유지 전망,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갈등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다음 주부터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많이 내려서 가격 상승분이 상쇄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