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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정유사의 수익성 핵심지표인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5달러대 안착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전주보다 1.4달러 오른 배럴당 5.2달러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이 5달러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9년 10월 둘째주(5.8달러) 이후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허리케인과 중국 환경 규제 등에 따른 공급 위축 속에서 정제마진이 배럴당 5달러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구매비용과 수송비 등 각종 비용을 뺀 금액으로 정유사의 수익을 보여주는 지표다.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넷째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3달러대로 올라섰다가 8월 셋째주(2.8달러)와 넷째주(2.9달러)에 2달러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8월 다섯째주 배럴당 3.8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3달러대를 돌파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델타 변이 우려, 중국 비축유 방출, 사우디 OSP 인하 등에 따라 전주와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지난 10일 기준 배럴당 70.85달러를 기록했다. 전주(8월30일~9월3일) 69~71달러대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도 각각 69.72달러, 72.92달러를 기록하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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