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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정유업계, 정제마진 1달러 속 '장밋빛 전망'?

-국제유가 70달러…올해 최고 기록

 

-정제마진은 BEP↓…"항공유 주목"

 

현대오일뱅크 초저유황선박유(VLSFO) 설비.

정유업계가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을 하회하며 여전히 낮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수요 회복과 함께 점차 업황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시장 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풀이다. 점차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올해 1월 초 50달러대였으나 이달 들어 70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올 초 47.62달러까지 떨어졌던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도 3거래일 연속 배럴당 7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국제유가는 각각 ▲두바이유 72.01달러 ▲브렌트유 72.86달러 ▲WTI 70.88달러 등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석유 수요 증가 기대감 지속과 IEA의 석유생산 증대 필요성 주장 등으로 상승했다"라며 "석유 시장 분석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로 석유 수요의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유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정제마진은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과 수송 등의 비용을 뺀 가격이다. 정유사마다 상이하나 통상 배럴당 4~5달러를 BEP(손익분기점)로 본다.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 4월 다섯 째주 3.2달러를 기록하고, 이후 전주 대비 0.1달러 증가한 5월 넷째 주만 제외하고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5월 셋째 주부터는 계속 1달러대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정제마진은 ▲5월 3주 1.6달러 ▲5월 4주 1.7달러 ▲6월 1주 1.4달러 ▲6월 2주 1.3달러 등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전 정유사가 흑자로 전환했던 올해 1분기와 달리 2분기는 성적이 좋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각각 영업이익 3,596억 원, 3,63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직전 분기 영업이익 5,025억 원, 6,292억 원 대비 28.4%, 42.3%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점차 확대되고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도 향후 수요 정상화 상황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나섰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내년 중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의 당사 주식 처분 절차로 인해 상장 추진이 중단된 이후 처음 재개된 것이다.

 

아울러 국제유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면 장기적으로는 정유사들도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유사는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글로벌 정유 시설의 가동률이 높아 정제마진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하면 정유사는 기존 저렴하게 구매해놨던 원유를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재고자산 평가이익이 발생하게 된다.

 

대신증권 한상원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다. 다만 수요 개선에 따른 업황 회복의 방향성은 분명하다고 판단한다. 연초 미국의 한파에 따른 대규모 가동 차질 사태 덕분에 고위 재고 소진 등 반등의 여건도 마련했다"라며 "향후 가장 주목할 제품은 항공유다. 코로나에 따른 피해가 가장 컸던 제품으로 여전히 회복의 여력 역시 크게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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