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유통협회·주유소협회 연합 금융위·기재부·국회 등에 탄원서 
“기름값 60%인 세금까지 주유소가 부담…실제 수수료율 3%대”
15일부터 전 석유유통업계 동참하는 서명운동 전개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가 전국 500여 석유대리점과 1만1000여 주유소를 대표해서 정부와 국회에 ‘주유소 카드수수료 인하’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15일부터 전 석유유통업계가 참여하는 연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주유소.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가 전국 500여 석유대리점과 1만1000여 주유소를 대표해서 정부와 국회에 ‘주유소 카드수수료 인하’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15일부터 전 석유유통업계가 참여하는 연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주유소.

석유유통업계가 ‘주유소 카드수수료 인하’를 위해 행동에 나섰다.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는 최근 500여 석유대리점과 1만1000여 주유소를 대표해서 정부와 국회에 ‘주유소 카드수수료 인하’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15일부터 전 석유유통업계가 참여하는 연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양 협회는 경제부총리와 금융위원장, 국회 정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탄원서에서 “석유대리점과 주유소들은 공공기관의 석유유통시장 개입(석유공사 등의 알뜰주유소 운영)으로 인한 불공정·과당경쟁,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따른 석유 소비감소,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둔화 등 ‘3중고’ 속에서도 대국민 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고 정부의 기름값 안정 시책에 협조하며 석유유통시장을 묵묵히 지켜왔다”면서 “△석유유통업종의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와 △최근의 경영여건 악화 △국가에 귀속되는 유류세분에 대한 수수료까지 부담하는 업종 특성 △정부 에너지전환정책의 성공을 위한 기반 조성 필요성 등을 감안해서 주유소 신용카드수수료율을 현행 1.5%에서 1%로 즉각 인하해달라”고 요구했다.

양 협회는 또 “현재 주유소의 신용카드수수료율은 1.5%이지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의 60%에 육박하는 유류세분(휘발유 1리터당 860.22원, 경유 1리터당 624.86원)에 대한 신용카드수수료까지 주유소가 납부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3% 중·후반대의 가장 높은 카드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면서 “카드사들은 낮은 명목 수수료율을 핑계로 어떠한 인하 움직임도 보이지 않으면서 원가공개도 거부하고 있고, 가맹점 단체와 일체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책정한 1.5%의 수수료율을 1983년부터 현재까지 38년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양 협회는 아울러 “정부가 올해 신용카드 수수료 종합개편방안을 새롭게 마련할 때 주유소 등 석유유통업종의 적격비용을 재산정하고, 신용카드사들이 가맹점 단체(양 협회)와 반드시 수수료율 협상을 하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석유유통업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1.8%(2019년 통계청 조사)에 불과한 현실에서 주유소 카드수수료 인하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전국의 석유대리점과 주유소가 참여하는 연서명 운동을 6월 15일부터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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