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값 5주째 올라 L당 1554원.. 항공사들 "내달 유류할증료 인상"

류정 기자 입력 2021. 6. 7. 04:37 수정 2021. 6. 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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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오르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의 휘발유값에 근접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유가발 물가 상승도 확산할 조짐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 인상에 나서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6.7원 오른 L당 1554.1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값은 코로나 팬데믹 공포가 극에 달했던 작년 5월 1255원까지 떨어졌다가 1년 만에 코로나 팬데믹 발발 이전 수준(2020년 1월 1568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휘발유값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지난주 대비 6.6원 상승한 L당 1637.3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지속 상승 중이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2달러 오른 배럴당 69.1달러로 코로나 이전 수준(작년 1월 둘째 주 67.9달러)을 넘어섰다. 석유공사는 “주요국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고, 미국·유럽 내 이동 증가가 뚜렷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이 확산할 조짐도 보인다. 당장 항공 업계는 내달부터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당 22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에 따라 부과된다. 작년 5월부터는 0단계가 적용돼 부과되지 않다가 올해 2~3월에는 1단계(1100원), 4월부터는 2단계(2200원)가 적용돼왔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 여부는 1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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