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팔고 렌털로.. '공유경제' 날개 단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의 체질개선에 속도가 붙었다. 수익성이 높지 않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성이 뚜렷한 미래먹거리에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 핵심은 ‘렌털사업’ 강화다. ‘공유경제’의 확산으로 렌털시장의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사업의 무게추를 렌털로 옮겨가겠다는 목표다.
◆수익성 따라 사업재편
SK네트웍스는 최근 전국 310여개 직영주유소를 매각하기로 하고 현대오일뱅크와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정확한 매각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는 1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사업양도는 계약을 위한 실사와 본계약, 주주총회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가 직영주유소를 매각한 것은 에너지사업의 성장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SK네트웍스의 주유소 개수는 2016년 말 513개에서 2017년 474개, 2018년 334개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전체 주유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기준 2.2%에 불과하다.
시장상황의 급변도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소다.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와 에너지전환 정책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기름만 보급하는 주유소사업으로는 더 이상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수익을 담보할 수 없는 사업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과감히 정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주유소 매각에 대해 “미래 지속성장 및 투자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의 사업재편은 최신원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2016년부터 꾸준히 진행돼 왔다. 면세사업은 재승인에 실패하자 아예 접기로 결정했고 패션사업은 현대백화점그룹에 매각했다. 액화석유가스(LPG)사업은 SK가스에, 유류도매사업은 SK에너지에 양도하는 등 비주력사업을 순차적으로 정리했다.
대신 소비재부문에서 수익성의 활로를 찾았다. 가전과 자동차 등 렌털사업을 강화해 공유경제부문에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쭉쭉 성장하는 렌털사업
SK네트웍스는 2016년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가전렌털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SK매직은 고공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SK매직의 렌털계정 수는 올 상반기 기준 누적 168만개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것으로 렌털업계 2위에 해당한다.
실적 상승세도 괄목할 만하다. SK매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591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 3분기에도 매출액 284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의 경우 SK네트웍스의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인 831억원의 42.3%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동차렌털사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SK렌터카를 통해 자동차렌털사업을 운영해온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AJ렌터카를 인수하며 1위인 롯데렌터카를 맹추격하고 있다. 국내 렌터카시장에서 SK렌터카와 AJ렌터카의 합산 점유율은 21.54%로 1위인 롯데렌터카의 23.4%와 차이가 크지 않다.
특히 SK네트웍스는 내년부터 SK네트웍스와 AJ렌터카를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앞으로 운영 효율성이 높아져 수익성 증대가 예상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두 회사를 하나로 합치면서 구매 경쟁력 확보와 차량 조달금리 개선, 보험료 절감 등 적잖은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렌터카, AJ렌터카, 스피드메이트 등 SK네트웍스의 모빌리티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급증했으며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49.2%를 차지한다. SK매직과 합하면 사실상 렌털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SK의 렌털사업이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SK네트웍스의 실적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 SK네트웍스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7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382억원을 한참 뛰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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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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