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원유거래소 '빅리그' 진출 뒤엔 7년 자원외교

최현묵 기자 2019. 11. 14.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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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원유거래소를 만들겠다며 아랍에미리트(UAE)가 글로벌 오일 메이저들과 함께 설립한 '아부다비 ICE 원유 선물(先物)거래소'에 GS칼텍스가 창립 멤버로 참여하게 됐다.

GS칼텍스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ICE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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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유전개발 때부터 신뢰 쌓아 세계 최대 기업들과 파트너 맺어
세계 3대 원유거래소를 만들겠다며 아랍에미리트(UAE)가 글로벌 오일 메이저들과 함께 설립한 '아부다비 ICE 원유 선물(先物)거래소'에 GS칼텍스가 창립 멤버로 참여하게 됐다. GS칼텍스가 7년 전부터 UAE 현지 유전 개발에 참여하면서 쌓은 신뢰 덕분에 글로벌 '빅 리그'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ICE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식에는 오일 메이저 회사 대표들과 함께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참석했다.

아부다비 ICE 원유선물거래소의 설립과 운영에는 UAE 국영 석유회사 ADNOC과 글로벌 메이저인 BP·셸·토탈, 중국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 태국 국영 석유회사 PTT, 일본 석유업체 JXTGINPEX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런던 선물거래소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 거래소 업체 ICE, 세계 최대 에너지트레이딩 업체 비톨 등 총 11개사가 함께한다. 이 중 BP, 셸, 토탈, 페트로차이나의 기업가치는 각각 1300억~2300억달러로 GS그룹 지주회사인 ㈜GS의 시가총액(40억달러)보다 30배 이상 크다.

GS칼텍스가 글로벌 메이저업체들과 파트너가 된 데에는 '자원외교'의 힘이 컸다. GS에너지는 2012년 ADNOC,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UAE 할리바 유전 개발에 참여, 총 62억달러(약 7조2300억원) 규모의 원유를 확보하게 됐다. 이 유전은 올 7월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선물거래소 설립으로 GS칼텍스가 도입하는 원유의 17%를 차지하는 UAE산 머반 원유의 가격 투명성이 높아지게 됐다"며 "경제성 있는 원유의 안정적인 도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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