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 생산량 절반 차질.."유가 비상에 한국 직격탄"

김지환 2019. 9. 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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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드론 공격을 받은 두 곳의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유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 수준인데, 배럴당 5~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어서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문가들은 이번 무인기 공격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생산 시스템에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도 하루 평균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지장을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 정도가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되는 겁니다.

일단 사우디 정부는 공격받은 석유 시설 두 곳의 가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비축된 원유로 보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비축유로 메운다고 해도 수급 시장이 불안해지기 때문에 국제 유가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피해가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호르무즈해협을 통해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원유 전체 물량도 많으니까요.”

당장 국제유가가 배럴당 5~10달러 정도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제기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하고 이번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국제 원유시장의 안전 보장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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