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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일 최고치... 브렌트유 75달러 육박 32개월만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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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일 최고치... 브렌트유 75달러 육박 32개월만 최고치

국제유가가 연일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가 연일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의 모습. 사진=뉴시스
국제유가가 연일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0.5%(40센트) 상승한 배럴당 74.3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5일 연속 상승세이며 지난 2019년4월이래 최고치다.
또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 가격은 0.04%(3센트) 오른 배럴당 7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날 장중 최고 72.99달러까지 상승하면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가 이처럼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은 미국 정유업체들이 활동을 늘리고 수요회복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원유 재고를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재고가 지난 6월11일까지 일주일간 740만 배럴이 감소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1월이래 최고치의 92.6%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재고감소는 글로벌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는 또다른 신호로 수출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브렌트유는 석유수출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의 연합체인 OPEC플러스가 주도한 공급축소와 수요회복으로 올해 44%나 상승했다. OPEC플러스는 지난해 역사적인 공급축소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수백만 배럴의 하루공급량을 보류하고 있다.

주요 원유트레이더 관계자들은 원유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이상으로 유지되고 2022년 하반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핵 협정 재개에 관한 테헤란과 워싱턴 간의 간접 회담이 지난주말 비엔나에서 재개됐지만 이란 석유 수출 증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