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 가격은 0.04%(3센트) 오른 배럴당 7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날 장중 최고 72.99달러까지 상승하면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0.5%(40센트) 상승한 배럴당 74.3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5일 연속 상승세이며 지난 2019년4월이래 최고치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4주 연속 감소하면서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FOMC 결정 등으로 오름폭은 축소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가 735만5000배럴 줄어든 4억6667만4000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290만배럴 감소였으며, S&P 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420만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195만4000배럴 늘어났으나, 정제유 재고는 102만3000배럴 줄어들었다.

한편 국제금값은 이날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839.50 달러로 0.9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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