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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리포트) 그린 수소 버스 국내 최초 운행

◀ANC▶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수소를 그린 수소라고 부르는데요.

이 그린 수소를 사용하는 버스가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박주연 기자입니다.

◀END▶

◀VCR▶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스럽게 달리는 버스들.

겉보기에는 일반 버스와 똑같지만 이 버스의 연료는 '그린 수소'입니다.

풍력과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100% 이용해 만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겁니다.

그동안 화석 연료를 사용해 만든 그레이와 블루 수소로 운행하는 버스는 있었지만, 그린 수소 버스가 운행에 나선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 김성추 / 조천읍 함덕리 "소음이 안 나서 좋고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 하니까 우선은 공기가 깨끗해진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익하다고 느껴집니다."

현재 제주에서 생산하는 그린 수소는 하루 최대 1톤.

최근 가스안전공사의 검사에서 순도 99.99%를 인증 받았습니다.

생산기지에서 만들어진 수소는 튜브 트레일러 4대를 통해 충전소로 옮겨집니다.

충전소에는 버스 4대와 승용차 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습니다.

◀INT▶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도민들 뿐만아니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제주의 미래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어서 대단히 다행스럽게 생각하고요."

승객 없이 시범 운영기간을 거치며 안전성 검사에 들어간 수소버스는 이르면 다음달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갑니다.

(S/U) "제주도는 함덕과 한라수목원을 오가는 노선에 수소버스 9대를 투입해 실제 운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비싼 연료 가격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시범운행을 마무리해야 정확한 가격이 산출되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그레이 수소의 연비가 1km 운행에 615원으로 경유 버스보다도 26% 비쌉니다.

그린 수소의 경우 생산 비용이 더 들어 가격도 50%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제주도의 최종 목표는 그레이 수소의 소비 가격까지 낮춘다는 전략적인 목표를 갖고 있고요. 그러기 위해서 수전의 설비의 대용량화와 고효율화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그린 수소 생산 시설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소 트램까지 도입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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