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최대 6개 충전소 추가 설치

수소충전소에서 직원이 수소차를 충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수소충전소에서 직원이 수소차를 충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앵커)

경기 북북권 제1호 수소충전소가 내년 1월 고양시 덕양구에서 상업운전을 시작합니다.

의정부, 고양 등 한강 이북 10개 지자체, 경기 북부권역에는 수소충전소가 단 한 곳도 없어 수소차 확산 보급이 더딘 실정이었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이번에 개소할 한강복합충전소는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557-1번지 일원에 들어섰습니다.

충전 용량은 250kg으로 승용차 기준 하루 50~100대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충전시간은 5~6분가량 소요되며 국비 15억 원 등 총사업비 3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고양시는 준공 승인 등 남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달 기준 경기 남부권역에는 총 15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경기 북부권역에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등록된 수소차는 302대로 경기도 전체 등록 수소 차량의 약 10%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에 도와 북부 시·군은 환경부 공모 사업에 적극 참여했고, 그 결과 내년부터는 충전소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먼저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34-1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수소충전소가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최근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승용차뿐만 아니라 수소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도 내년 하반기에 문을 엽니다.

파주시 파주읍 봉서리 896-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상용차 수소충전소는 현재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양주시 화정동 회천농협 주유소 내 부지에 들어서는 상용충전소 역시 토지보상 등을 마무리하고 늦어도 내년 하반기 중에는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남양주시와 구리시가 환경부 공모 사업에 참여해 국비를 확보하고 토평동과 수석동에 각각 수소충전소 조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하반까지 경기북부에는 6개 시·군에 7개 수소충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시·군별로 최소 한곳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게 도의 계획"이라며 "우선 내년에는 수소충전소를 46곳까지 늘리는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수소차 보급이 가속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수소충전소 15곳이 운영 중인 경기도에서 내년 말까지 31곳이 추가 개소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게 됩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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