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시장 韓 세계 1위.."일관된 정책 필요"

이소현 2019. 12. 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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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 등 일관된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는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 업체로 부상하며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판매 성장에 힘입어 3666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76.4%가 증가하면서 도요타(2174대)를 제치고 수소전기차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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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전년比 102%↑
국가별 판매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순
현대차, 도요타 제치고 수소전기차 1위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보조금 등 일관된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는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 업체로 부상하며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1일 발표한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세계 수소전기차 판매는 61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늘었다. 1위는 한국 3207대였으며, 2위는 미국 1798대, 3위는 일본 596대, 4위는 유럽연합(EU) 397대였다.

판매증가율로는 한국이 전년 동기 대비 622.3% 증가로 1위, EU는 245.2% 증가로 2위, 일본은 22.1% 증가로 3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6.9% 감소했다.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각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한국이 52.4%로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29.4%, 일본 9.7%, EU 6.5%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판매 성장에 힘입어 3666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76.4%가 증가하면서 도요타(2174대)를 제치고 수소전기차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에 그쳐 2위, 혼다는 2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2% 감소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협회는 올해 한국의 수소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에 따른 정부 계획 등 정책 지원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2040년까지 수소전기차 620만대를 생산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협회 관계자는 “세계 수소차 보급은 이제 시작되는 단계”라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기업은 물론이고 상해자동차와 버스 전문기업인 우통버스 등 중국 업계도 상용차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시장 본격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BMW는 201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모델인 BMW i 하이드로젠(Hydrogen)을 공개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2018년 세계 최초로 플러그인 수소전기차인 GLC F-셀(Cell)을 공개했고, 2020년 말까지 트럭·버스 부문에서 소형 수소전기트럭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기차는 2017년 수소전기 미니버스인 막수스(Maxus) FCV80을 출시했다. 버스 전문기업인 우통버스는 2018년 수소버스 20대를 투입해 실증사업을 실시중이다. 또 글로벌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발라드(Ballard)와 중국 상용차 파워트레인 기업인 웨이차이(Weichai)가 합작해 수소상용차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사진=현대차)
협회는 수소전기차 후발국의 추격을 견제하고 산업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수소전기차 산업을 확실한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실현될 때까지 일정한 정부지원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수소전기차 산업은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공공성과 부가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다”며 “대규모 초기 투자가 불가피한 산업은 시장기능의 작동이 어려우므로 적극적 시장형성과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정부 지원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수소전기버스는 주행 시 온실가스 배출은 전혀 없고 1㎞당 4863㎏의 공기를 정화함으로써 미세먼지도 감축시키는 가능까지 있다”며 “전기버스보다 우선해 정부 지원을 확대해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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