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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14일 남구 매암동 울산항역에서 '수소전기트램 실증 운행 시승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통한 친환경 이동수단(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가 도입할 예정인 수소트램을 홍보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수소전기트램 소개와 출발 세리머니, 시승 체험, 수소 충전 시연 등 순으로 진행된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채익 국회의원을 비롯해 참여기업과 공공기관 관계자, 시민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시승 체험에서는 국내 최초로 수소트램이 참석자 150여 명을 태우고 울산항역에서 삼비건널목까지 왕복 4㎞ 구간을 운행한다.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은 시가 2021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산업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사업을 전담해 올해 말까지 총사업비 426억원을 들여 진행 중이다.

현대로템,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 4개 기관이 주관 사업자로 참여해 4개 과제를 수행한다.

4개 과제는 ▲ 수소전기트램용 시스템 통합 및 검증 기술 개발 ▲ 수소전기트램용 연료전지 요소부품 및 시스템 기술 개발 ▲ 수소전기트램 기술 기준 및 주행성능평가 기술 개발 ▲ 수소전기트램 실주행 환경 실증 및 운영 기술개발 등이다.

이 가운데 울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실주행 환경 실증과 운영 기술개발은 현재 열차 운행이 중단된 울산항역∼태화강역 구간에서 2천500㎞에 걸쳐 주행을 실증하는 것이다.

50억2천만원이 투입되는 이 과제에는 범한퓨얼셀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로 운행하는 수소전기트램을 국내 최초로 울산에서 시승하게 돼 더없이 기쁘다"며 "앞으로 수소전기트램이 도시철도로 도입돼 운행되면, 울산은 수소트램이 대중교통으로 운행되는 세계적인 수소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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