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액화수소 저장탱크 인증 획득
신수지 기자 2023. 11. 13. 05:52
삼성물산, 4만㎥에 2800t 저장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에너지 분야 전문 국제 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 수소 저장 탱크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액화 수소는 기체 상태의 수소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든 것이다. 이번에 삼성물산이 인증받은 액화 수소 저장 탱크 용량은 4만㎥다. 초저온 상태의 액화 수소를 약 2800t까지 저장할 수 있으며, 수소차 50만대를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액화 수소 저장 탱크는 영하 252.8도의 액체 수소를 극저온 상태로 보관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설계와 시공 역량이 필요하다. 삼성물산은 에너지 저장 시설 전문 설계 업체인 영국 웨소(Whessoe)와 함께 올해 초부터 DNV 인증을 위한 액화 수소 저장 탱크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탱크의 안정성을 높이고, 액화 수소가 다시 기체 상태로 바뀌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실사를 거친 뒤 최종 설계 인증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이번 액화 수소 저장 탱크 국제 인증을 계기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종이 삼성물산 건설 부문 EPC사업부장 부사장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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