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가격 차이 1kg에 4천 원…‘원정 충전’까지
[앵커]
친환경 운송 수단인 수소차는 수소를 충전해야 운행할 수 있는데요.
수소충전소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1킬로그램 충전 비용이 최고 4천 원 넘게 차이가 나기도 해 먼 지역을 찾아가는 원정 충전 운전자가 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의 한 수소충전소에 연이어 차가 들어옵니다.
지난달 이 충전소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41대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소 1kg이 7,800원이어서 가득 충전할 경우 다른 곳보다 만 원 넘게 저렴합니다.
이 때문에 당진이나 홍성 등 10km 넘게 떨어진 곳에서도 '원정 충전'을 오고 있습니다.
[이병만/충남 홍성군/수소차 운전자 : "(왕복) 30~40분 정도 시간 투자해서 왔다 가면, 천 원에서 2천 원 정도 소모한다고 생각해도 훨씬 더 효율이 좋아요."]
수소 충전 가격은 전국적으로도 차이가 큽니다.
가장 싼 충전소는 1kg에 7,700원인데 반해 비싼 곳은 만 2,400원으로 차이가 4천 원 넘게 벌어졌습니다.
수소 생산 원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기존 계약 기간이 남았거나 수소 운송 거리가 짧은 충전소는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아 격차가 생기고 있습니다.
[류지홍/충남 서산 수소충전소 소장 : "가까운 서산 대산 공단에서 (수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을 받고 있고요. 부족분은 서산시 운영보조금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싼 수소충전소를 선택할 수 없는 운전자가 여전히 많습니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설치된 수소충전기는 229개로 가격과 상관없이 그저 가까운 곳으로 가야 하는 운전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수소차 운전자 : "전국적으로 수소충전소가 많이 확충돼야 할 것 같고 (충전소가) 경쟁을 하면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한다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올해까지 수소충전기를 320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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