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부활', 테슬라 모델3는 1만대 돌파..11월 수입차 판매

박성우 2020. 12. 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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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형 렉서스 ES300h. 사진 렉서스코리아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렉서스가 예년 수준 판매량을 회복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테슬라 모델3는 올해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서며 단숨에 수입차 시장 선두권에 안착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랩에 따르면 렉서스의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ES300h는 지난달 648대가 팔려 전체 수입차 차종별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4819대에 달해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8369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7826대), BMW 520(6580대) 등을 바짝 따라잡은 6위였다.


렉서스 ES, 수입차 차종별 5위
렉서스 ES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전 서울 강남에서 눈에 많이 띈다고 해서 ‘강남 쏘나타’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7%나 감소하며 바닥을 쳤다. 올해 4월만 해도 전년 대비 68.3% 감소세를 기록해 일각에선 ‘철수설’까지 제기했지만, 이후 매달 판매량이 급증하며 지난달엔 전년 동월 대비 113.9% 성장해 증감률 기준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매달 1000대 이상 팔리던 전성기에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내년에는 연간 누적 판매량으로도 완전한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11월 현재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5% 줄어든 수준이지만, 공격적인 연말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대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평가받는 렉서스 ES는 지난 8월 연식변경 모델인 2021년형 ES를 국내 출시했다.

테슬라 모델3. 사진 테슬라코리아



테슬라 모델3, 1년 만에 ‘1만대 클럽’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의 약진도 눈부시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 7080대가 팔린 데 이어 지난달 올해 누적 판매량 1만866대를 기록하며 ‘1만대 클럽’에 안착했다. 특히 테슬라는 모델3 단일 차종의 판매 급증으로 브랜드별 판매량 집계에서도 벤츠∙BMW∙아우디∙폴크스바겐에 이어 5위를 차지해 자동차 업계에선 놀랍다는 평가다.

국내 수입차 시장 1·2위를 다투는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지난달 각각 7199대와 5554대가 팔려 E클래스가 5시리즈를 앞섰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E클래스 2만7720대, 5시리즈 1만9185대로 E클래스 우위였다. 특정 차종의 세부 트림까지 살펴본 판매량 집계에선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가 1위였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 현상으로 대형 패밀리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 2.3도 5344대 팔려 5위를 기록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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