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감축 정책에 수송 및 발전용 바이오연료 역할↑
미국·EU, 바이오에탄올 및 바이오가스 생산 확대

▲ 18일 열린 한국바이오연료포럼 심포지엄에서 서경대 김기은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세계적으로도 바이오연료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산화탄소 감축의 주요수단으로서 그 역할은 더욱 각광받을 것입니다”.

18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바이오연료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심포지엄에서 서경대 김기은 교수는 이 같이 주장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바이오연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은 교수는 “국제에너지기구에서는 중국의 경우 바이오연료 수요가 2030년까지 2016년의 3배, 2060년에는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바이오연료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2050년이되면 수송연료나 발전용연료 부문에서도 바이오연료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교수는 “2050년까지 전체 수송연료의 27%가 바이오연료로 대체 가능하다”며 “특히 등유나 제트연료 대체에 기여해 2.1기가톤 CO₂ 배출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U의 경우 발전용 바이오연료의 CO₂ 감축을 첫 번째 장점으로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에너지정책에서도 바이오연료 보급은 CO₂ 감축이 주요목적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연료를 사용할 경우 CO₂를 효율적으로 감축시킬 수 있으며 특히 잔류물의 정도가 없거나 비교적 적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송용 바이오 연료에 대해서는 탄소감축 정책으로 2022년까지 수송용 바이오연료가 재생가능에너지 소비량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EU의 경우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바이오가스 생산과 공급 인프라가 확대되고,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고 김 교수는 밝혔다.

아울러 고급 바이오연료(Advanced Biofuel)의 상용화로 현재 전체 바이오연료 생산량의 1%에서 7배 증가가 예상되며, 탄소감축을 위한 환경정책으로 바이오연료 생산량은 1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기은 교수는 “전기자동차의 경우 전기 생산량 증가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바이오 연료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국내 바이오연료의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과학기술원 서동진 박사에 따르면 바이오가스 생산량 중 83.5%는 이용되고 16.5%는 미활용되고 있다.

서 박사는 특히 “음식물, 통합바이오 가스화 시설은 발전 및 외부 공급량이 높다”며 “음식물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시설보완과 추가 수요 확보를 통해 이용률 제고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산 바이오매스 원료확보를 위해 임도의 개발과 계획에 의한 체계적 접근을 통해 활용 가능한 산림 및 농업부산물 자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업체가 개발한 해외농장을 통한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당질계 및 전분계 1세대 바이오매스 자원에 대한 제고 ▲셀룰로오스계 바이오매스 확보를 통한 체계적 접근 ▲바이오매스 원료로서의 해조류 양식 및 전환에 대한 중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바이오연료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 심포지엄에는 바이오연료 업계와 정부, 학계에서 약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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