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을에서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수익금을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주민 수익형 태양광 발전소'가 봉화군에 잇따라 생기고 있는데요.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예정입니다.

서희동 기자입니다.

 

봉화군 서벽3리 주민 수익형 태양광 발전소 (사진: 봉화군)
봉화군 서벽3리 주민 수익형 태양광 발전소 (사진: 봉화군)

[리포트]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봉화군의 한 마을.

최근, 이 마을 공동 창고 지붕에 하루 약 150kW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이른바 ‘주민 수익형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사용하지 않고 모두 한전에 판매하게 됩니다. 

1년에 약 930만 원 정도의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되는데, 모두 마을 주민들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이원식/봉화군 춘양면 서벽3리 이장: “태양광 발전소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마을 공동 기금으로써 마을 행사나 문화 활동, 교육, 취약계층 보호 활동 이런 데 많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봉화군의 주민 수익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봉화군은 이 사업에 최근 3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봉화군은 지난 2021년, 봉화읍 적덕2리에 주민 수익형 태양광 발전소를 처음 지은 후 지금까지 총 마을 네 곳에 조성했습니다.

모두 발전소 조성 비용의 70%를 군비로 지원했고, 각 마을은 전체의 30%만 냈기 때문에 설치에 드는 금전적 부담도 덜었습니다.

또, 수익금은 모두 각 마을의 문화 활동이나 복지 향상 등을 위해 사용해 주민들의 호응도도 높습니다.

[황민석/봉화군 신재생에너지팀: “(네 곳의) 주민 수익형 발전소가 건립됨으로 인해서 주민분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고요. 이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많이 원하는 마을이 있으면 추가로 계속 (설치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봉화군은 현재 준공을 앞둔 서벽4리의 발전소를 비롯해, 하반기에는 법전면 어지1리에도 주민 수익형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하는 등 재생 에너지 발전을 통한 마을 단위의 복지 향상에 계속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헬로tv뉴스 서희동입니다.

 

영상취재: 박준형

그래픽: 이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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