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러-우 전쟁 이후 천연가스 대안으로 재생에너지 수요·투자 증가
미국, 새로운 지원 방안·전례 없는 장기 정책으로 재생에너지 보급 가속화
국제에너지기구, 2022∼2027년 보급 전망 담은 ‘2022년 재생에너지 보고서’ 발표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중국이 전 세계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 용량의 약 50%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지난해 세계 재생에너지 보급 실황을 살피고 향후 5년(2022∼2027년)간의 보급 전망을 담은 ‘2022년 재생에너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강화 및 시장 개혁을 추진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2022∼2027년 전 세계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 용량의 약 50%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천연가스의 대안으로 재생에너지 수요 및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2027년 신규 추가될 용량은 지난 5년 대비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 영향으로 각국이 보급 계획을 법제화함에 따라 독일(50%), 스페인(60%)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교통 및 냉난방 부문에서의 재생에너지 보급·사용은 더딘 상황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로 국가 내 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위한 새로운 지원 방안과 전례 없는 장기 정책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편 향후 5년간 세계 바이오연료 수요는 연간 350억ℓ(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정부는 별도의 활용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선진국 온실가스 저감 정책에 따라 재생디젤 및 바이오디젤의 확대가 예상되며 개발도상국 지역경제 지원의 일환으로 에탄올 및 바이오디젤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