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세대 바이오연료 산업 잠재력 크다”
“한국, 차세대 바이오연료 산업 잠재력 크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2.06.23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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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 한국 수소화 식물성 오일 생산량 2025년 24만톤
“한국, 생산에 있어 아시아 시장서 두각 나타낼 수 있는 환경적 요건 갖춰”
혼합의무비율 8% 달성 위해 기존 바이오디젤 생산 확대 필요
한국, 2025년 중국 이어 아태지역 2위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탈탄소 기조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 대체제로 각광 받고 있는 차세대 바이오연료 산업에서 한국이 수출 가능성을 비롯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글로벌 에너지 정보분석기업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는 한국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량을 2025년께 하루 약 5300 배럴, 연간 24만톤으로 예측했다.

HVO는 폐식용유 및 팜유 부산물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장점과 함께 차량용,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최근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정유화학 업계에서 본격적으로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코모디티 인사이츠의 바이오연료 부문 분석가 로렌 푸에트는 “한국은 HVO 생산에 있어서 아시아 시장 중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환경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폐식용유 등 식물성 기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중국과 경제 교역이나 지리상으로 밀접해 원료 조달이 원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캘리포니아의 저탄소연료기준(LCFS) 제도로 인해 HVO 수입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한국은 지난 2013년부터 미국에 바이오디젤 수출을 하며 구축한 공급망으로 인해 HVO를 수출하기에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코모디티 인사이츠는 한국에 HVO 생산 설비가 구축되기까지 높은 초기 비용이 들어가고 기술적 한계도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바이오디젤 생산도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탄소중립위원회가 현재 3.5%인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을 2030년까지 8%로 상향하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수요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코모디티 인사이츠는 목표 달성에 연간 최소 20억5000만 리터(181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7억3000만 리터(642만톤) 규모의 설비가 추가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디젤 기업 7곳이 현재 생산할 수 있는 규모는 연간 총 13억3000만 리터(117만톤)다.

로렌 푸에트는 “한국은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아태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바이오디젤 수출국이었는데 2025년에는 중국에 이어 아태지역 2위의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한국의 바이오디젤은 폐식용유 기반의 생산 비중이 높은 편인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폐식용유와 같이 지속가능한 연료로 만들어진 바이오디젤을 수입하려는 니즈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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