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와 결합한 태양광...탄소중립을 이끄는 주역 될까
레벨3 충전기의 대중화···더 빠르고 오래가는 충전소 늘어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디자인=이넷뉴스, 사진=픽사베이)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디자인=이넷뉴스, 사진=픽사베이)

[이넷뉴스] 교통수단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화석 연료 기반에서 안정적이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우선하는 사회로 전환하는 것은 전 세계적 사명이다. 운송 부문은 지역사회의 온실 가스 배출(GHG)에 가장 큰 기여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행 제한에도 불구하고 교통은 지역사회 에너지 배출량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꾸준하다. 

오늘날 전기 자동차(EV)의 대부분은 화석 연료 기반 전기로 충전되는 경우에도 가솔린 및 디젤 차량보다 더 효율적이고 환경적으로 이롭다. EV는 가솔린 차량보다 마일당 50%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전기 그리드가 깨끗해짐에 따라 이 수치는 계속 개선될 것이다.

더 나은 대기 질에도 기여한다. 가솔린 및 디젤 자동차와 달리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를 오염시키는 유독 가스를 방출하지 않는다. 유독 가스는 폐를 손상시킬 수 있는 유해한 대기 오염 물질인 오존을 유발하기도 한다.

시그넷EV 충전기. (사진=시그넷EV)
시그넷EV 충전기. (사진=시그넷EV)

◇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기지개

교통수단을 EV로 전환하고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로 지역 충전 네트워크를 확장하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운송 시스템이 구축된다. 이것은 도시의 주요 기후 목표 중 하나인 탄소 중립성을 달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는 우리 커뮤니티가 생산하는 만큼의 탄소를 흡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성비도 좋아지고 있다. EV는 운전 비용이 저렴하다. 에너지 단위 기준으로 가솔린 대비 훨씬 더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현대식 EV는 가솔린 차량의 평균 MPG(갤런당 22마일)에 비해 MPGe(110마일)를 초과한다. EV는 또한 간소화된 엔진으로 인해 유지보수 비용이 더 저렴하다. 무엇보다도 EV 소유자는 오일 교환과 작별할 수 있다.

EV 구매자는 세금 공제를 통해 최대 1천만 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 다가구 자산에 대한 주택 충전, 인센티브 및 세금 공제 , EV 충전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정보 리소스를 제공한다. 도시 전역에서 언제나 충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집이나 직장에서 차를 충전할 장소가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날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비용을 내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EV 충전을 위해 레크레이션 센터, 시내 주차장 및 기타 시설에 수십개의 공공 EV 충전소가 늘어나고 있다. 충전속도와 충전소가 부족한 문제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

고속 충전기의 발전도 이에 한 몫한다. 레벨3 충전기라고도 하는 여러 고속 EV 충전기가 주차장에 설치되고 있다. 이 고급 기술은 이동 중인 사용자에게 빠른 충전을 제공한다.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는 20~30분 만에 80%까지 충전되므로 레벨3 충전기는 레벨2 충전기보다 10~20배 더 빠르다.

새로운 충전소는 전략적 위치에 고속 충전소로 바뀌고 있다. EV에 결합한 태양광 에너지는 이상기후를 늦출 열쇠가 될 수 있다. EV는 이미 휘발유 자동차보다 배출량이 적지만 태양 에너지와 결합하면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도구로서의 잠재력이 커진다. 

EV파크 전경. (사진=현대차)
EV파크 전경. (사진=현대차)

◇ 집에서도 EV 충전 충분하다

이러한 유형의 충전기는 시간당 약 400킬로미터(km)가량의 범위를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장거리를 여행하거나 충전이 부족한 사람들이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명심해야 할 중요한 점은 모든 EV가 '레벨 3'충전기의 충전 기능을 완전히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인 자동차 가솔린 탱크는 주유소에서 몇 분 안에 채울 수 있다. 이에 비해 레벨3 EV 충전기는 자동차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약 1 시간이 걸리며(더 큰 배터리 팩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더 오래), 레벨 2또는 레벨1에서 충전하는 경우 훨씬 더 오래 걸린다.

집에서 전기 자동차를 지원하기 위해 집에 얼마나 많은 패널이 필요할까. 가솔린 자동차에 대한 '100km 당 리터(L)' 통계(자동차가 평균 100km를 이동하는 데 사용할 휘발유 리터의 양)와 마찬가지로 전기 자동차도 비슷한 통계인 'km 당 킬로와트시(kWh)'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전기 자동차는 배터리 팩 1kWh 전기에서 약 6km의 범위를 운행 가능하다. 하루에 약 50km를 운전하는 평균적인 운전자의 경우, 전기 자동차 사용을 위해 충전하려면 약 8kWh의 전기가 필요하다.

1킬로와트(kW)의 태양열 용량(약 4개 패널)은 1년에 걸쳐 하루 평균 4kWh의 전기를 생산한다. 겨울에는 더 적게, 여름에는 더 많이 생산한다. 즉, 하루에 50km로 주행하는 전기 자동차의 충전을 상쇄하려면 약 2kW의 태양 전지판을 지붕에 추가해야 한다. 옥상 태양 광 패널을 사용해 자동차를 충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태양이 비치는 낮에 자동차를 집에 연결하는 것이다. 생성되는 태양열 전기의 양이 자동차 충전량과 같거나 많으면 그리드 전기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생성된 태양 에너지의 양이 자동차에 필요한 양보다 적으면 그리드 전력을 사용해 부족분을 보충하면 된다.

국토교통부가 달리는 EV에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 충전 도로 기술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언플래시)
국토교통부가 달리는 EV에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 충전 도로 기술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언플래시)

[이넷뉴스=박민호 기자] dducksoi22@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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