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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20억 지원받은 '박원순표 미니태양광' 업체 줄폐업…혈세낭비 논란

등록 2021.08.12 14:50 / 수정 2021.08.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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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경제성 논란을 빚어온 미니태양광 사업에 대해 서울시가 전면 재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예산 수백 억 원을 미니태양광 사업에 투입했지만, 지원 받은 태양광 업체들이 잇따라 폐업해 예산낭비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어제(11일) 국민의힘 박대출 국회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사업에 참여한 업체 68곳 중 14곳이 현재 폐업 상태다.

미니태양광은 아파트 베란다, 주택 옥상 등에 설치하는 소규모 발전 장치로,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다.

해당 업체들이 지원받은 시 예산은 총 118억 4436만 원이다. 업체별로 적게는 1385만 원에서 많게는 53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챙겼다.

특히 보급사업에 참여한 연도에 곧바로 폐업을 한 업체도 두 곳이나 있어 혈세 낭비 논란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나머지 업체들도 대부분 사업 참여 3~4년 안에 폐업 신고를 했다.

서울시가 미니태양광 사업에 들인 전체 예산은 8년 간 680억 원에 달한다.

서울시의 미니태양광 사업은 경제성이 없다는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 왔다.

지난 2014년 사업 최초 시행 이후 지난 6월까지의 총 에너지 생산량은 총 4만 5487TOE(석유로 환산한 에너지 단위, 약 1000만kcal)로, 원전 1기의 한 해 생산량의 2.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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