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내 36조 시장’ 부유식 해상풍력...두산중공업-SK건설 새도약 채비
‘10년 내 36조 시장’ 부유식 해상풍력...두산중공업-SK건설 새도약 채비
  • 박순원 기자
  • 승인 2021.05.11 07:31
  • 수정 2021.05.11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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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조감도 [출처=한국석유공사]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조감도 [출처=한국석유공사]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핵심 사업으로 분류되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도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는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6일 울산을 방문해 “2025년까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에 1조 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민간과 협력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단지 개발에 2030년까지 총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발전기를 바다 지면에 고정하지 않고 바다 위에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을 말한다. 때문에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과 달리 입지 제약에서 자유롭고 강한 바람이 부는 깊은 바다에서 전력을 얻을 수 있어 고효율 전력 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미래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는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기존 에너지원인 석유와 석탄은 고갈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전세계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그 중 해상풍력 에너지는 개발만 되면 무한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이라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특히 주목 받는다”고 설명했다.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업계에도 관심이 모인다. 현재 부유식 해상풍력과 관련해 중공업 분야에서는 두산중공업ㆍ건설 분야에서는 SK건설이 업계 선두 주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화력과 가스, 원자력, 풍력 에너지를 모두 준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회사로 증권업계에서는 두산중공업을 발전 기자재 대장주로 분류하고 있다. 또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해상풍력 발전을 업계 최초로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투자를 지속해와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남아있다.

중공업 업계 관계자는 “2010년대 초 국내 해상풍력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당시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 다른 중공업 회사들은 모두 해상풍력 투자 규모를 크게 줄였었다”며 “다만 두산중공업의 경우 해상풍력 사업 위기 속에서도 투자를 계속해와 현재는 정부의 국책 파트너로도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건설사 중에서는 SK건설이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건설사 중 유일하게 부유식 해상풍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동해안 후보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스코 역시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파트너로 그룹 계열사 포스코건설이 아닌 SK건설과 관련 MOU(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유식 해상풍력은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핵심 파트로 국내 어느 곳에도 아직 준공된 사례는 없다”며 “국내 기업 입장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은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비전이 확실한 만큼 점차 성장하는 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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