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박선하 기자] 국내해상풍력 전문 민간 업체 지윈드스카이는 부산 해운대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해 부산 지역에 청정에너지 공급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이를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부산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사업비전과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지윈드스카이는 청사포 앞바다에 연간 약 10만MWh의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40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조성 계획을 밝혔다. 10만MWh의 발전용량은 약 3만5000세대가 1년간 사용하는 전기량이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청사포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비전을 제시했다.

지윈드스카이는 청정에너지 공급을 통해 부산을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메트로폴리스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3년 사업 준비를 시작했다. 이후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지역에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청사포는 풍부한 바람 자원과 주변에 우수한 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현지 기업들이 해상풍력 사업 추진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침체돼 있는 지역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 또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윈드스카이는 주민이익공유제를 시행하는 등 관광사업, 일자리 창출, 주민과의 이익 배분 등 다각화된 방법으로 지역상생을 도모할 계획이다.

청사포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제주 탐라해상풍력처럼 뛰어난 해변 경관을 조성해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발전기에 조명을 설치해 야경도 감상할 수 있고, 풍력단지를 굽어보는 위치에 설치될 청사포 해상풍력 체험관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청정에너지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려주는 체험 교육의 장으로의 역할도 기대된다.

이용우 지윈드스카이 대표는 "해상풍력단지 조성 과정에서 조선·해양 플랜트 기술 활용, 현지 생산 기술 이전,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 발전단지 운영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부산시민과의 상생발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해상풍력단지는 수산업과 공존 가능한 재생에너지 기술이며, 수산업 증진의 교두보로 활용돼 부산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도 저탄소 에너지 생산 및 궁극적으로는 탄소 중립화 실현을 위해 모범적으로 적극 나서야 하는 시기”라며 “해상풍력은 일자리 창출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발전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우리는 지역과 상생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설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상풍력은 탄소중립화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40년까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매년 1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는 세계 해상풍력 발전용량이 2019년 29.1GW에서 2030년 234GW까지 약 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유럽은 풍력발전으로 24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30년까지 영국은 40GW, 미국은 30G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12GW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2034년 24.9GW로 확대해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제주도, 전남 영광, 서남해안에서 해상풍력을 가동 중이다. 앞으로 전남 신안에는 48조원을 투자해 8.2GW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인천시는 영종도 인근 해상에 발전용량 600MW, 사업비 3조원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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