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투자 3배 늘려야 에너지 위기 타개" WSJ

유자비 2021. 10. 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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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청정에너지 투자를 크게 확대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청정에너지 투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EA는 최근 기후변화 대응뿐 아니라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올해 1조1000억달러(약 1302조원)에서 2030년까지 연간 3조4000억달러(약 4024조원)로 증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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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WSJ "의존도 높은 화석연료 투자 급감"
"간격 메울 청정에너지 투자확대 느려"

[보르델룸=AP/뉴시스]9일(현지시간) 독일 보르델룸 북해 인근의 한 풍력 발전소에 풍력 터빈이 지는 해를 배경으로 붉게 물들어 있다. 2021.03.10.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청정에너지 투자를 크게 확대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투자를 3배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에너지 공급의 80%를 의존하는 화석 연료에 대한 투자는 급감하고 있음에도 청정에너지 투자는 그 격차를 메울 만큼 빠르게 확대되지 못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여전히 의존도가 큰 화석 연료 투자는 급감하고 있는 반면, 청정에너지 투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 라이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셰일을 제외한 세계 석유 및 가스 탐사 비용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000억달러에서 평균 500억달러로 감소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세계 석유 및 가스 투자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서 26%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국제사회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화석 연료가 에너지 공급의 80%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는 2019년 세계 전력 생산량의 26%에 그쳤다.

탄소 중립을 위해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자원이 이런 석유 등 화석 연료를 재빨리 대체해야 한다. 특히 올해 들어 백신 접종 등으로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IEA는 내년 세계 하루 석유 수요 전망치를 9960만 배럴로 최근 예상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세계의 석유 생산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부터 회복 중인 국가들의 소비 증가를 따라잡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인 상황이다.

하지만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청정에너지 투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EA는 최근 기후변화 대응뿐 아니라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올해 1조1000억달러(약 1302조원)에서 2030년까지 연간 3조4000억달러(약 4024조원)로 증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IEA 보고서는 "세계는 미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충분히 투자하지 않고 있다. 정책과 수요 궤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에너지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재생에너지를 늘리기 위해 풍력 터빈 등 투자를 크게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에너지 가격 급등도 이런 세계적인 공급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풍력 발전을 늘려온 유럽의 경우 올해 바람이 충분히 불지 않아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겪고 있다. 중국은 높은 석탄 가격으로 인한 전력 부족으로 일부 공장이 생산을 줄이자 반도체와 기타 주요 수출품이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선 영향이 덜하지만, 역시 겨울철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에너지정보국은 천연가스로 난방을 하는 미국 가정의 거의 절반이 지난해보다 평균 30% 높은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WSJ는 "에너지 가격 충격이 화석 연료에 대한 세계의 지속적인 의존도를 상기시키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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