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날개' 없는 풍력발전기, 괜찮을까?

유현우 입력 2021. 4. 24. 11:00 수정 2021. 4. 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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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발생이 적고,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지구 온난화 해결에 도움되는 풍력발전,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며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풍력발전기는 종종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길고 커다란 날개에 새들이 부딪혀 죽기도 하고, 날개가 돌며 만든 저주파 소음은 주변 주민들에게 큰 골칫거리였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풍력발전기가 있습니다. 스페인의 한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날개 없는 풍력발전기(Vortex Bladeless Turbine)'는 날개를 회전시켜 에너지를 만드는 기존 풍력발전기와 달리 진동으로 에너지를 만듭니다.

기존 발전기는 회전을 위해 회전축, 기어, 발전기, 냉각시스템 등 복잡한 기계 시스템이 필요했지만, '날개 없는 풍력발전기'는 복잡한 기계 시스템이 필요 없어 기계 시스템에서 나오는 저주파 소음도 없고, 제조비와 유지비도 반 이상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은 기존 풍력발전기보다 효율이 떨어지지만, 날개 방식보다 2배가량 촘촘히 설치할 수 있어 날개가 달린 풍력발전기가 자리하기 힘든 도심 곳곳에 도시형 풍력발전기로 시험 중이라고 합니다.

공기 오염도 적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여러모로 친환경인 풍력발전, 아직은 바람이 많이 부는 산기슭이나 바다에 가야 볼 수 있지만 이런 시도와 연구가 계속된다면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디자인, 편집 - 홍유경
도움 임민지 인턴


https://youtu.be/z1x_YxXaSxc

유현우 기자 (ry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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