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상풍력 발전단지 적합 3곳 발굴... 사업 ‘본격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군사구역 겹쳐… 市, 연말 최종 결정
인천 옹진군 굴업도로부터 약 50~70㎞ 떨어진 바다 위가 해상풍력 발전단지 3곳의 위치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단지 일부가 군사훈련구역과 겹쳐 있어, 최종 위치 결정은 연말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7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해상풍력 민간협의회를 열고 한국전력연구원·해양환경공단·한국해양수산개발원·한국환경연구원의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 조사’의 중간 결과를 논의했다.
조사 결과 옹진군 굴업도 서쪽 옹진영해 안 1곳(IC1),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 2곳(IC2, IC3)이 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굴업도에서 멀리 떨어져 어민들의 꽂게 조업 및 여객 항로에 영향을 덜 주는 데다, 바닷바람도 풍부해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공공주도로 IC1(245㎢)에는 1천227㎿, IC2(163㎢)에는 813㎿, IC3(146㎢)에는 725㎿ 규모로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인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00%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풍력 발전단지 관련 조사는 사전에 충분히 어민 및 옹진군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만큼, 사업의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옹진군 백령면과 대청면, 연평도 등 서해5도 주민들은 풍력 발전단지가 여객 항로 등을 가로막는다며 강하게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는 풍력 발전단지 계획을 최종 확정 짓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에 나서야 한다. IC1과 IC3의 일부가 각각 해군과 공군 군사훈련구역과 겹쳐 있기 때문이다. 시는 연말까지 협의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군사시설과 접목한 풍력 시설을 만들어 국방부에 기증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최종 입지 선정을 위해선 국방부 등과 협의가 필요하다”며 “주민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풍력 발전단지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원유스 배정훈, 협회장배학생볼링 2관왕 스트라이크
- 인천체고 박예빈, 체육공단배사이클 4관왕 ‘황금 페달’
- 차 세워도 회사까지 최소 1㎞⋯인천 남동산단 공영주차장 실효성 ‘글쎄’
- 경기도, 장애학생체전 선두 도약…10연속 최다 메달 가시화
- 김동연, 美 최대 바이오협회 ‘바이오콤 CA’에 ‘한국지부 광교’ 설치 제안
- 27년 만의 의대 증원…법원, 의료계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
- 광명·시흥신도시 ‘모빌리티 특화’⋯로봇택시·배송로봇 도심 달린다
- 동부건설, 1분기 신규 수주액 5천억 넘어…‘수주전략’ 통했다[한양경제]
- [2024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8.한국한공대 항공우주박물관
- "내 직을 걸고 가만두지 않겠다" 자녀 학교 담임 협박한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