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경차 생산량이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에 대비 10% 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아차 중국 전용 모델 이파오. / 기아차 제공
기아차 중국 전용 모델 이파오. / 기아차 제공
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분석 결과 2020년 중국 경차 생산량이 216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19년 대비 11.5% 감소한 수치다.

IHS마킷은 "이는 자동차 공장 가동 중단 장기화와 후베이성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를 고려한 통계"라며 "유럽으로부터 자동차 부품을 구매하는 중국 자동차 업체의 경우 유럽 공장의 가동 중단도 위험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현재 단계에서 유럽 상황 때문에 중국의 자동차 생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IHS마킷은 2021년 중국 경차 생산량이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IHS마킷은 중국 중앙 정부가 자동차 수요를 늘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20년 중국 경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9.9 % 감소한 2240만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2020년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가 5%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협회는 2월 판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하자 정부에 수요를 높이기 위한 지원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광영 기자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