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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늘어난 주문량…현대차 싼타페, 중형 SUV 왕관 되찾나

입력 2023-11-16 06:59 | 신문게재 2023-11-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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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중형 SUV 싼타페가 신형으로 변신하면서 주문대기(백오더) 물량이 50%나 들어난 건으로 나타났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내수와 수출을 합해 ‘디 올 뉴 싼타페’는 백오더 물량이 6만18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싼타페는 5세대 신형으로 기존 4세대 물량이 최근 4만여대 수준을 유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2만대가 더 늘었다. 주력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3만여대 수준을 유지하다 이달 5만2000여대로 뛰었다. 5세대 신형 모델의 판매가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백오더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4세대 모델은 국산 SUV 최초로 국내에서 연간 10만대 넘게 판매되며 인기를 누렸지만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판매량은 곤두박질쳤다. 디자인이 시장에서 반감을 사면서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로 고객이 쏠린 것이다. 판매량도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가 있긴 했으나 2021년 4만1600대에서 지난해 2만8705대로 매년 반토막 났다. 이 기간 수출도 5만8621대에서 4만9812대로 줄었다.

백오더 물량과 함께 신형 출시로 판매량이 크게 반등하면서 싼타페가 중형 SUV 왕관을 되찾을지도 관심사다. 지난 8월 신형이 출시된 싼타페는 지난달 판매량이 8331대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1% 급증하면서 과거의 판매량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월과 비교해도 62.1% 늘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3만4881대로 58.3% 증가했다.

기아도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지난달 쏘렌토는 8777대가 판매되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13.9%나 빠졌다. ‘싼타페 신차효과’로 판매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올해 전체 판매량은 24.7% 증가한 6만8379대로, 누적 판매량은 여전히 싼타페를 압도하고 있다. 쏘렌토는 작년에도 연간 7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기아 전체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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