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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도 날았다…“SUV·친환경차 실적 견인”

현대차, 3분기도 날았다…“SUV·친환경차 실적 견인”

기사승인 2023. 10.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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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조8218억원…분기 역대 최대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전년 대비 33%↑
국내선 '5세대 싼타페' 중심 판매 호조
하이브리드·전기차 라인업 강화 계획
고부가가치車 중심 수익성 방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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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의 실적 고공 행진은 북미·유럽·인도 등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증가한 판매대수,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작년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설정 등의 기저효과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6일 실시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매출은 41조27억원, 영업이익은 3조821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7%, 14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9.3%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영업이익 3조8218억원…분기 역대 최대

이번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올해 1∼3분 누적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4605억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한 해 기록한 영업이익 9조8198억원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이기도 하다. 다만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던 전 분기(4조2379억원)에 비해서는 9.8% 감소했다

매출액은 판매대수 증가와 제네시스·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늘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낮아진 79.4%였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하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판매보증비용 감소로 줄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낮아진 11.3%였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3조821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6672억원과 3조3035억원이었다.

3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104만5510대로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확대로 33.3% 증가한 16만8953대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8월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2.8% 증가한 16만696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주요 시장 판매 호조로 1.9% 늘어난 87만8541대가 팔렸다.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판매는 312만7037대, 매출액은 121조311억원,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기준 16.4&와 80.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전기차 라인업 강화 계획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과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현대차의 실적에 불안요소도 있다.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인한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는 3분기도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보통준 기준으로 1500원을 배당하기로 걸정했다. 지속적인 분기 배당을 통한 주주 환원을 이어가며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매력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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