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수출액 최초 20억 달러 돌파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한국 친환경차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2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 3개 지표도 7개월 연속 모두 증가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6억달러로 지난해보다 47.1% 늘었다.

지난달에는 전체 자동차 수출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단가가 높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의 수출도 증가하면서 작년 12월(54억2000만달러)에 세운 최고 기록을 두 달만에 경신했다.

대수로는 34.8% 늘어난 22만3000대로, 2019년 5월(22만5000대) 이후 45개월만에 최다 기록이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26.6%와 57.9% 증가했고 한국GM이 22.6%, 쌍용차가 43.9% 증가했다. 르노코리아는 주력 차종인 XM3의 저조한 수출로 인해 작년보다 36.7%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 1위는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가 차지했다.

친환경차 수출의 경우 역대 최초로 월 6만 대 이상 돌파했으며 수출액 역시 역대 최고인 20억2000만 달러(약 2조6274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20억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36.1%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2만6033대 수출돼 작년보다 48.8% 증가했고, 전기차는 76.6% 늘어난 3만843대가 수출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5945대(51.0%), 수소차는 40대(1천900.0%)였다.

한편 국내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라 전년동월 대비 30.2% 증가한 34만4000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