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3.3%‧수출 16.7% 판매량 증가…수출 증가가 실적 견인
쌍용차, 5개월 연속 판매량 1만 대 넘어 토레스 효과 톡톡

사진은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 대기중인 자동차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음 / ⓒ시사포커스 DB
사진은 수출길에 오르기 위해 대기중인 자동차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음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우리나라 완성차 5개사 지난달 총판매량은 65만5419대로 작년과 11월과 비교해 13.8% 상승했다. 내수의 경우 12만7157대, 수출은 52만8262대로 작년 11월 대비 각 3.27%, 16.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지난달 글로벌 총판매량은 35만1179대(내수 6만926대, 해외 29만253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국내는 1.8%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13.8% 증가했고 총판매량은 10.7% 증가했다.

우선 내수시장에서 현대차는 6만926대를 팔았고 이중 세단은 1만7098대, RV는 1만9256대, 상용차 및 트럭·버스는 1만2957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브랜드는 G80 4224대를 비롯 총 1만1615대가 팔렸다.

이중 캐스퍼는 작년 9월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기록인 5573대가 팔렸다. 또 세단 중 아반떼가 5700대를 판매하면서 가장 많이 팔렸다.

해외 판매량은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 13.8% 증가한 29만25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총 25만2825 대(내수 5만2200대, 해외 20만06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11월과 비교해 15% 증가한 수치이며 국내 판매량은 13.4%, 해외 15.4%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스포티지 3만9335대였으며 그 뒤를 셀토스 2만7947대, 쏘렌토 1만9949 대 등이 이었다.

내수 판매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총 7565대가 판매됐고 쏘렌토가 6656대, 스포티지 5762대로 기아차 내수 판매량 탑3는 모두 RV차량이 차지했다. 승용 모델에서는 레이가 4098대, K8 3867대, 모닝 3356대, K5 3208대 등이 팔렸다.

해외 판매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3만3573대였으며 셀토스가 2만4498 대였다. 이어 승용 모델인 K3가 1만6711 대가 팔리면서 TOP3에 랭크됐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공급 확대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지난달 판매량은 총 2만2860대(내수 2057대, 수출 2만803대)로 작년 11월과 비교해 8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5달 연속 작년 같은달 대비 판매량이 상승했다. 판매량 상승은 내수판매에서 작년과 비교해 21.4% 감소했지만 수출에서 같은 기간 115.4% 증가하며 생겼다.

내수시장 판매량 감소에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작년 동월 대비 20.7% 판매량이 증가한 758대가 판매됐다. 또 쉐보레 콜로라도는 작년 같은달과 비교해 227.1%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해외시장서 8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가 총 1만6369 대 판매됐다. 이는 작년 11월과 비교해 185.2% 증가한 판매량이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 등 쉐보레의 인기 차종에 대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연말,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 총 1만7333대(내수 5553대, 수출 1만1780대)가 팔려 작년 11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3% 감소했다. 작년 11월과 지난달 판매량을 비교하면 내수는 9.4% 감소했고 수출량은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내수시장에서 SUV인 QM6는 2665대가 팔렸지만 작년보다 28.9% 감소했고 XM3는 2382대가 팔리며 작년 11월 대비 44.8% 판매량이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서는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9432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수치다. QM6는 해외에서 2338대가 팔렸고 작년과 비교해 28.6%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총판매량 1만1222대(내수 6421대, 수출 4801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1월과 비교해 27.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내수는 2.3% 증가, 수출은 94.3% 증가했다.

11월 쌍용차 내수판매는 6421대로 이중 토레스가 3677대로 전체 내수 판매량의 57.27%를 차지하면서 내수판매 상승을 견인했다.

헝가리와 호주 등 현지 판매가 늘어나면서 코란도 124.6%, 렉스턴 스포츠 123.4% 증가 등 수출 상승세가 나타났다.

쌍용차는 지난달 토레스 차명의 기원이 된 파타고니아 남부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 기자단과 딜러들이 참가한 가운데 토레스 론칭 시승회를 열었다. 아울러 기업회생절차 종결 후 처음으로 중부 유럽 딜러들을 평택공장으로 초청하는 등 해외 판매 네트워크와 협력을 다지며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통한 판매 확대에 나섰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토레스 내수시장 판매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등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부품 공급 협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 등을 통해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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