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올해 급증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신청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 68억 원을 추가 확보해 4270대의 폐차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279억원을 투입해 2만9050대를 지원했으나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제도가 강화되고 친환경 자동차 대체 구매 등 조기 폐차에 대한 도민 수요가 급증해 신청자가 예산 편성액보다 133% 초과 접수됐다.

경북도는 이에 예산 68억원을 추가 확보해 4270대의 폐차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조기 폐차 지원 사업에 따라 경북도는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 및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 적용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매연 저감장치 장착 불가 차량, 영업용차량, 소상공인 차량,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차량은 최대 600만원)을 지원한다.

보조금액은 조기 폐차 때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기준가액의 70%(최대 420만원)를 지원하고 경유차를 제외한 신차 또는 배출가스 1~2등급 중고차 구매 때 30%(최대 180만 원)의 추가보조금을 지원한다.

경북도에서는 2019년에 등록된 5등급 경유차는 23만대였으나 7월 현재는 15만대로 8만 대가 감축됐다.

도는 2024년까지 노후 경유차 제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급증한 도민 수요를 충족하고자 국비 확보에 노력해 하반기 조기폐차 추가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후경유차 저감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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