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반도체 수급 문제로 LPG차 출고 일정 ‘안갯 속’
스타리아 이벤트도 휴업…신차효과 줄어들까 노심초사

[에너지신문] 올해 큰 기대를 모으며 출시된 현대차 MPV(Multi-Purpose Vehicle) LPG모델 스타리아가 반도체 수급문제 등 자동차업계의 사정으로 출고 일정이 계속해 미뤄지고 있어 LPG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 현대차 신형 MPV 스타리아.
▲ 현대차 신형 MPV 스타리아.

LPG차 시장은 2019년 QM6 출시 이후 이렇다할 신차 모델 나오지 않아 시장에 활력소가 부족했던 상황. 이 때문에 현대차가 선보인 스타리아는 LPG차 시장을 이끌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가 많았다.

이에 LPG업계는 연료비 지원 등 신차 모델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며 신차 효과를 제대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출고가 기약없이 미뤄지자 업계가 준비했던 이벤트는 개점휴업 상태고, 기대했던 신차 효과가 줄어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리아 LPG모델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자동차업계 상황이 어려워 일반적인 차량 생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 LPG모델에 대한 일정이나 계획을 세우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송용 LPG의 감소세가 눈에 띈다. 한국가스공사 발표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수송용은 60만 1000톤을 소비, 전년 62만 3000톤 대비 2만 2000톤 줄어 3.5% 감소했다. 이는 전기‧수소차 급증과 신차 부족 등의 이유로 LPG차의 인기가 시들해진 점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LPG차는 선택의 폭이 좁다는 의견을 제기돼왔다. 2019년 출시된 르노삼성 ‘QM6’ 출시 이후 신차 모델이 뚝 끊겼다. 그런데 2년만에 기아의 준대형차 ‘K8’이 LPG모델로 출시했고, 이어 현대차에서 MPV(Multi-Purpose Vehicle) LPG모델 ‘스타리아’를 내놓은 것이다.

이에 LPG업계는 이 두 모델의 출시로 한껏 기대했다. 스타리아와 K8에서 LPG 신차가 출시되고 전년 대비 LPG 차량 구매 보조금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판매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출고 지연으로 기약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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