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車 강판 가격 인상..결국 자동차 값도 오르나

윤성훈 기자 2021. 6. 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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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 현대제철이 자동차 강판 공급 가격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에 따라 업계별로 수익성에 희비가 엇갈리고, 결국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과 자동차 강판 공급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번 인상은 2017년 이후 4년 만입니다.

그동안 완성차업계는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강판 가격 인상에 방어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동차업계도 강판 가격 인상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12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237달러를 훌쩍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재는 190달러대를 유지하는 상황입니다.

열연 강판 가격도 지난 21일 13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원자재와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현대차와 기아 역시 가격 인상에 합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완성차업계와 철강업계의 희비가 갈릴 전망입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는 이번 가격 인상을 계기로 수익성 개선을 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는 강판 가격 인상에 따른 제품 생산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문제는 당장 자동차 제품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겁니다.

따라서 당분간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결국 자동차 가격 인상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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