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지난달 내수는 힘들었지만 해외서 힘냈다

문광민 기자(door@mk.co.kr) 입력 2022. 12. 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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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 사 1~11월 누계 실적
국내 3.6% 감소, 해외 5.2% 증가
기아 EV6 GT [사진 제공=기아]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달 다소 부진한 내수 판매량을 수출 실적으로 만회했다.

1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쌍용 등이 발표한 11월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 사는 올해 1~11월 국내 125만6950대, 해외 551만2575대 등 총 676만95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 판매량은 4만7263대 줄어든 반면, 해외 판매량은 27만3033대 늘어난 수치다.

올해 완성차 5개 사 중 내수 판매량이 늘어난 곳은 기아와 쌍용뿐이다. 올해 1~11월 기아는 국내에서 49만532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5대(0.7%)를 더 팔았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공급 확대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1월 5만553대에 그쳤던 쌍용의 국내 판매량은 올해 6만3146대로 1만2593대(24.9%) 늘어났다.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쌍용차는 지난 7월 출시한 토레스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쌍용은 지난 5개월간 국내에서 토레스 1만9510대를 판매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 내수 시장 판매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 등으로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1월 기준 국내 완성차 5개 사 모두 해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해외 판매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기아다. 기아는 올해 1~11월 해외에서 217만3202대를 팔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8만864대)보다 9만2338대(4.4%) 늘어난 실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8만5618대(3%) 늘어난 298만1641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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